짝퉁 천국 중국, '짝퉁 판다'도 만들어 내

 

진짜 판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진짜 판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최근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와 꼭 닮은 개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얼핏 보면 판다와 영락없이 닮아 판다인 것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동물원이 선보이고 있는 판다(?)는 중국의 유명 반려견인 ‘차우차우’에 염색을 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에 있는 타이저우 동물원의 판다견 영상이 더우인(중국의 틱톡)에서 110만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널리 퍼지고 있다.

영락없이 판다를 닮아 방문객들이 판다인 걸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영세 동물원은 판다를 들여올 돈이 없어 이 방법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동물원에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흰색 차우차우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유명 애완견 차우차우 - 위키피디아 갈무리
중국의 유명 애완견 차우차우 - 위키피디아 갈무리


그는 그러나 “티켓에 분명히 판다견이라고 명기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라며 동물원을 비판하고 있다. 염색에 쓰인 염료가 동물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염료가 유해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후베이대학 화학공학 교수인 천화이샤는 "염료는 냄새가 매우 강하고 유기 용제와 산업용 염료를 포함하기 때문에 완전히 무독성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들이 서로 털을 핥아 염료를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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