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높아졌다…알트코인 불장 '청신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 25→75% 상향

알트코인계 '대장 코인' 이더리움 상승하자 '불장' 기대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비트코인 대비 상승 폭이 낮았던 알트코인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거래소와 자산운용사에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연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의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이더리움은 17%가량 급등하며 39일 만에 500만 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내에서는 이더리움이 이날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이더리움의 급등을 반기고 있다.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알트코인 시장의 리더가 이더리움이기 때문이다.

 

3년 전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하는 '불장' 패턴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으로 몰렸던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일부 이동했고, 이더리움이 수급한 자산이 여러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디앱)으로 일부 이동하면서 이뤄졌다.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가격이 현물 ETF 승인을 배경으로 급등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소위 불장의 '초입'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사 판게아 펀드 매니지먼트의 다니엘 청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그동안 알트코인은 규제 관련 이슈로 인한 오버행(매도 가능한 잠재적 물량) 영향으로 크게 가격 상승을 억제받았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다수 투자사들이 다시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 더 광범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더리움이 이같이 급등세를 보이자, 플랫폼으로서의 이더리움의 역할을 지원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인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이 15%가량의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실제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19-b(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 외에도 증권신고서인 S-1 서류까지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앞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도 이 같은 순서로 승인이 이뤄졌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를 승인하더라도, 실제 승인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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