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통신 "라이시 헬기, 기술적 결함으로 추락"…수십년 된 노후 기종
- 24-05-21
미국산 '벨-212', 베트남 전쟁 당시 생산…이슬람 혁명 이전 도입
미국 제재로 부품 수급에 차질…美 "책임 없다"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수십년간 운용된 미국산 노후 기종에 탑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란 국영 언론 보도와 추락 전 헬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분석해 해당 헬기가 미국산 '벨-212'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벨-212 기종을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벨-212는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됐던 수송용 헬기인 'UH-1 휴이'로 불리는 헬기의 민간용 기종으로 1968년 처음 생산돼 1998년 단종됐다. 2개의 날개에 쌍발 엔진을 장착했으며, 한 번에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민간과 상업용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이 헬기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이란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를 축출한 뒤 서방과 척을 졌다.
이후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헬기 유지보수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적절한 관리 없이 노후된 헬기를 그대로 사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항공 분석 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이란에 등록된 벨-212 15대의 평균 연식은 35년으로, 만약 추락한 기종이 생산 초기 모델일 경우 50여 년 된 헬기일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IRNA는 "기술 결함"으로 헬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측에서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모하마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항공 산업에 제재를 가해 이번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러한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다"라며 일축했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국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열린 댐 준공식 참석 후 타브리즈로 이동하던 중 헬기 추락 사고로 당했다.
이 사고로 당시 동승하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부 장관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