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여파에 일본 100엔숍 시장 규모 처음으로 1조엔 돌파

일본에서 초저가 할인상품을 판매하는 '100엔숍'의 시장 규모가 1조200억엔(약8조8800억원)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엔을 넘겼다.

최근 요미우리신문이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다이소와 같은 100엔숍의 2023년 일본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 증가해 1조200억엔 수준이다.

 

2013년 시장 규모는 6350억엔이었는데 10년 만에 1.6배 성장한 것이다. 점포수도 2023년 8800곳으로 10년 전에 비해 1.5배 늘었다.

초저가 제품 시장의 성장은 고물가로 인한 것으로 특히 지난해 생활 필수품이나 일회용품 등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의 매출액이 늘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문제는 100엔숍 상품 대부분은 해외에서 생산된다는 점이다.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100엔에 팔 수 없는 상품도 나온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박을 증명하듯이 300엔숍 매장이 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300엔숍은 지난해 1100곳으로 2019년보다 2.8배에 달했다.

관련 조사를 진행한 제국데이터뱅크의 책임자는 "앞으로도 100엔 상품이 주축을 이룰지 아니면 100엔을 넘어 상품 가격범위가 확대될지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