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12시간 만에 "사망 추정"
- 24-05-20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 추락…잔해 열원에 구조팀 도착
구조대 73개팀 투입…짙은 안개 등 악천후 추락 원인 무게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탑승 사고로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로이터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불행히도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해 탑승자 전원이 헬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이란 국영 방송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에서 생명의 흔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이란 당국자는 로이터에 "헬기 추락 후 라이시 대통령의 생존에 대한 기대는 낮다"라며 그가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구조팀은 이날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 한 지 약 12시간만에 잔해를 발견했다. 이란 당국은 튀르키예에서 파견된 바이락타르 아큰즈 드론이 헬기 추락 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발견한 열원으로 구조팀을 파견했다.
![]()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브라진과 아르데리쉬 사이 디즈마르 산악 지역에 불시착해 수색대원들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
동아제르바이잔주(州)의 적신월사 관계자는 해당 위치가 동아제르바이잔주의 주도 타브리즈에서 약 100㎞ 떨어진 타빌이라는 산악 마을이라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란 적신월사 관계자를 인용해 탐지견 등을 포함한 구조대 73개 팀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비와 안개로 가시거리가 좁고 산세가 험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에는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과 말렉 라마티 동아제르바이잔지사를 비롯해 타브리즈 지역 이맘(Imam·종교지도자) 알리 알레하셈도 타고 있었다.
이외에도 헬기 조종사와 경호원, 보안 책임자 등 총 9명이 헬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시 대통령은 당시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 양국이 공동 건설한 키즈-칼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헬기를 타고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추락 원인으로는 악천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헬기 전문가인 폴 비버는 알자지라에 "구름과 안개, 낮은 기온 등이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비행기와 달리 헬기는 궂은 날씨에 비행하기가 어렵다며 "헬리콥터에는 그런 사치가 없다"라고 진단했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부 장관도 헬기가 "악천후와 안개로 인해 경착륙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사고 원인으로 궂은 날씨를 지목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로, 법조인 시절 최소 5000명이 사망한 정치범과 반대파의 대규모 처형에 관여해 '테헤란의 도살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히잡 시위'를 유혈 진압하고 가자지구 전쟁 동안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는 등 초강경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