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 악천후 탓…생사불명"-국영 방송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기상악화로 수색 난항

추락 헬기엔 이란 외무장관도 동승


이란 국영방송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한 원인이 악천후 탓이라면서 그의 생사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헬기가 추락한 지점은 산세가 험준한 곳인데,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전 2시) 기준 기상이 여전히 악화한 상태인데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란 국영통신(IRNA)과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등 현지 매체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동아제르바이잔주 브라진과 아르데리쉬 사이 디즈마르 숲에 경착륙(hard landing)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타스님은 라이시 대통령 일행이 이란 중앙사령부와 통화한 것으로 보아 인명피해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지만,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 확인이 어려운 상황.

이날 바흐람 아이놀라히 이란 보건부 장관은 헬기가 추락한 현장에 안개가 짙게 끼어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추락 사고 당시 이란군이 사고 지역에 있었다고 밝혔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이란군과 이슬람 혁명수비대, 경찰 지휘부가 모든 시설과 장비, 역량을 동원해 라이시 대통령과 일행의 헬기를 구호하고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락한 헬리콥터에는 라이시 대통령 이외에도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이란 외무장관 등이 동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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