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 78세 할머니가 폴댄스 국대

은퇴 이후인 64세부터 폴댄스를 배워 국가대표는 물론 ‘아시아 갓 탤런트’까지 출연한 중국의 78세 할머니가 중국 노년층의 ‘워너비’가 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이달리씨다. 그는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서점 직원으로 일하다 64세에 은퇴했다.

 

그는 은퇴 이후부터 폴댄스를 시작했다. 그는 체육관 근처에 폴댄스 스튜디오가 있어 한 번 수업을 받은 뒤 '하늘을 나는 느낌'에 흥미를 느꼈다.

이후 그는 훈련 과정에서 다리에 멍이 드는 등 상처투성이가 됐지만 모든 도전을 정복하는 과정을 즐겼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약해졌지만 수년간의 연습을 통해 기술과 유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대 위에서 회전하며 좋아하는 동작을 할 때면 아름다워지는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많은 연습을 위해 집 침실에 폴(봉)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그는 폴댄스 국가대표에 선발돼 국제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했다.

2019년 국제대회에 참가한 모습 - 더우인 갈무리
2019년 국제대회에 참가한 모습 - 더우인 갈무리


지금 그는 자신이 훈련하는 모습을 매일 더우인(중국의 틱톡)에 올리고 있다. 그의 팔로워는 18만 명으로 이미 유명 인사다.

그는 “우아하게 늙고 싶으세요. 그러면 나이 때문에 제한받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다이씨가 인터뷰 하는 모습 - 더우인 갈무리 
다이씨가 인터뷰 하는 모습 - 더우인 갈무리 


그는 아시아 갓 탤런트 대회에 중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심사위원 4명 모두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이 “당신은 70대지만 25세의 외모와 15세의 마음을 가졌다"며 "70대가 되면 나도 당신처럼 살고 싶다"는 찬사를 보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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