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인정하라" 코언 향해 목소리 높인 트럼프 변호인
- 24-05-17
"트럼프와 '대니얼스 합의' 통화했다는 건 거짓"
ABC 등 "연쇄 거짓말쟁이·악의적 배신자 묘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 변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서 증인 마이클 코언을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코언은 한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결사'로 불렸으나 지금은 그의 유죄 입증을 위한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사인 토드 블란치는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코언이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블란치 변호사는 코언이 '스토미 대니얼스(전직 성인물 여배우)에게 입막음 대가로 돈을 지급하는 방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논의했다는 증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코언은 2016년 10월 2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원에게 전화를 걸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하고 대니얼스와의 합의를 알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
블란치 변호사는 그러나 당시 코언은 신원을 알 수 없는 10대 청소년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장난 전화를 받고 있었으며, 경호원(케이스 실러)과의 문자메시지 및 통화 내용은 모두 이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블란치 변호사는 그러면서 "그건(증언은) 거짓말이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하지 않았잖느냐. 인정하라"고 말했다.
코언은 이에 "아니요, 인정할 수 없다. 그게 정확한지 잘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강한 압박 신문이 이어졌으나 코언은 당시 장난 전화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두 사람(실러,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자신의 기존 증언을 고수했다.
코언은 이때 "실러와 장난 전화에 관해 얘기하고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입막음 돈 지급에 관해 간단히 얘기했다고 믿는다"고 했는데, 이에 블란치 변호사는 "우리는 당신의 믿음이 뭔지 묻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블란치 변호사는 이날 코언을 '믿어서는 안 되는 연쇄 거짓말쟁이'로 묘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블란치 변호사는 이전에 코언이 의회와 미국 법무부에 거짓말을 했고 법정에서도 거짓말을 한 사례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로이터는 "블란치는 트럼프의 전 해결사(코언)를 전 상사(트럼프)를 감옥에 가두고 싶어하는 악의적인 배신자로 묘사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신문을 진행했다"고 표현했다.
코언은 검사 측에서 이번 사건을 위해 부른 마지막 증인이자, 이날이 세 번째 출석일이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주 열리는 관련 재판에서 증언대에 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는 아직 미정으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블란치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 증언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