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시골서 회계착오 해프닝으로 교사 100명 해고

모지스 레이크 교육구 1,100만달러 부풀려ⵈ교육감 정직처분 징계


모지스 레이크 교육구가 1,100만달러에 달하는 회계착오를 일으키고 교육징세안 마저 주민투표에서 부결되자 그랜트 카운티 교육위원회가 100여명의 교사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위원회는 14일 특별회의를 소집하고 몬티 새빈 교육감에게 책임을 물어 그를 정직처분하고 캐롤 루이스 부교육감을 교육감 서리로 임명하는 안을 4-0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교육위는 경력 3년 미만이거나 고과평점이 낮은 ‘임시 교사’ 100여명에게 재임용 계약서를 발부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들을 해고할 예정이다. 모지스 레이크 교육구 소속 교사는 491명이며 이들이 8,850여명의 각급 학교 학생들을 가르친다. 교사들의 강단 경력은 평균 14년이다.

모든 교육구의 회계방식은 예상수입을 대차대조표에 계상한 후 수입이 들어오면 해당 금액을 공제토록 돼 있지만 모지스 회계담당자는 이를 공제하지 않아 잔고가 부풀려 있었다. 또 최근 주민투표에서 교육징세 연장안이 부결됨으로써 주정부로부터 받게 될 420만달러 보조금도 무산됐다.

교육위는 모지스 레이크 교육구의 예산 중 80%가 인건비로 지출된다며 임시 교사들의 해고로 연간 1,3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사해고 외에 음악과 체육 등 특수교육 프로그램, 기술 장비 개선, 건물 보수관리 등을 위한 예산도 축소될 것이라고 교육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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