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2만건…4주 평균은 6개월만에 최고치

직전주보다 1만건 감소…전문가 전망치 소폭 상회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 주보다 1만건 감소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22만1000건)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직전 주 청구건수는 23만2000건으로, 당초 발표(23만1000건)보다 1000건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7750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6월 셋째 주(26만5000건)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1월 둘째 주 18만9000건을 저점으로 다시 20만건대 초반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직전 주 발표에서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9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000건 증가했다.

이같은 계속 청구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해였던 2019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그동안 강력했던 미국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하지만 점차 냉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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