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공동성명서 "에너지 등 분야 협력 강화…우크라 전쟁 대화로 풀어야"

에너지·산업·경제·무역 등 분야에서 협력 심화 내용 담아

한반도 군사 긴장 관련해 美에 "완화 위해 효과적 조처 취해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실시된 16일(현지시간), 양국 정부가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반도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는데, 중·러는 "미국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효과적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경제 및 에너지 안보를 공동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글로벌 에너지 산업 체인 및 공급망의 안정성과 탄력성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양국 기업의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실행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민간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도 심화한다.

무역·금융 및 기타 경제 활동에서는 현지 통화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중·러 사이 양방향 투자를 장려하고 시장화 원칙에 따르는 것을 전제로 서로의 금융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또 러시아와 중국의 은행 및 보험 부문에서 규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민간 항공·자동차 제조 및 야금·철광석 채굴, 화학 산업 및 산림 산업을 포함한 부문에서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양국은 북극 수로 협력에 관한 소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국경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러시아 극동 지역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안정에 관한 오커스(AUKUS) 활동의 결과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전투를 연장하고, 전쟁을 확대하는 모든 움직임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양국은 위기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대화'를 꼽았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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