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 데이터 30분 일찍 발표돼 당국 조사 착수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30분 일찍 발표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I를 발표하는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이날 오전 8시 해당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당초 발표 예상 시간은 8시 30분이었다. 30분 일찍 관련 데이터를 올린 것. 이는 단순한 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분 일찍 데이터가 발표됐지만 시장에 큰일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노동통계국은 일반적으로 워싱턴 시간 오전 8시 30분에 CPI에 대한 월간 데이터를 홈피에 공개한다. 조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프로토콜의 적용을 받는다.

 

이 지표는 투자자들은 물론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경제 방향에 대한 신호를 찾기 위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스톤엑스 파이낸셜의 외환 트레이더인 우밍저는 "30분 일찍 발표했음에도 시장에 큰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일부 트레이더들이 이같은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30분은 시장을 조작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12월, 예상보다 양호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노동통계국 웹사이트에 발표되기 몇 초 전부터 국채 선물이 랠리해 유출 또는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노동통계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노동부 감찰관실 등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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