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소매판매-소비자신뢰지수 둔화, 모두 금리인하 가리켜

미국의 거시 지표가 모두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것은 물론 전월보다 하락했다. 또 소매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지난 주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CPI 전월보다 하락 : 일단 CPI가 둔화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4%)에 부합한 것이다.

특히 이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올해 들어 전월보다 CPI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6% 상승,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미국채 수익률(시장금리)가 급락했다.

이날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 4.359%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해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최초로 5300선을 돌파했다.

 

◇ 소매판매 둔화 : 소매판매가 둔화한 것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0.4%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의 0.6%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미국 경기 때문에 소비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 소비자신뢰지수도 급락 : 이뿐 아니라 지난 주말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67.4로, 다우존스 예상치인 76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6개월래 최저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에서 3.5%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최근 발표된 모든 지표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2%까지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1.9%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5.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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