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 어쿠스틱 기타 경매에…담뱃불 자국 그대로
- 24-05-14
1970년대 '원더풀 투나잇' 작곡 당시 사용했던 기타
예상 낙찰가 약 5억1500만~6억8000만원대
영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이 연주했던 어쿠스틱 기타가 경매에 부쳐진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매 전문 회사 본햄스는 클랩튼이 1970년대 그의 히트곡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을 작곡할 당시 사용한 기타를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이 기타의 특징은 현 기타 줄 아래에 클랩튼이 피던 담배 자국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측면에는 텍사스 출신의 가수 돈 윌리엄스의 히트곡인 '그녀는 로데오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클랩튼은 1970년대 중반, 이 악기를 1999년 자선 경매에서 이 기타를 판 것으로 전해졌다.
클랩튼은 1960년대 초 영국의 R&B 그룹인 더 야드버즈, 존 메이올 앤 더 블루스브레이커스 등을 거쳐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다. 지금까지도 현존하는 기타리스트 중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경매는 내달 12일 영국 런던에서 최고 50만 달러(약 6억8420만원)의 가격 제한을 두고 치러진다. 예상 가격은 30만~40만 파운드(약 5억1500만~약 6억8420만원)이다.
클레어 톨-무어 본햄스 대중문화부 책임자는 "클랩튼은 역사상 현존하는 위대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라며 "그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사용했던 기타를 얻는다는 건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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