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70m×50m 초대형 광고판 '쾅' 쓰러져 약 90명 사상[영상]

광고 회사, 지역 당국 허가 없어…8개 광고판에 철거 명령

석유 수송관에 수색 차질…부상자 74명 중 31명 퇴원


인도 뭄바이에 몰아친 시속 60km/h 돌풍으로 대형 광고판이 넘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뭄바이 당국은 광고판 붕괴 사고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최소 7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판은 전날인 13일 뭄바이주 가트코파르 동부 교외의 혼잡한 도로 옆 주유소 위로 떨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광고판의 크기는 가로 70m, 세로 50m에 달하며 무게는 250톤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광고판은 뭄바이 경찰의 허가는 받았지만 지자체의 행정 허가는 받지 못한 무허가 광고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판이 세워진 부지는 인도 내무부와 마하라슈트라주 경찰이 소유한 주택 공사 부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리한뭄바이시립공사(BMC) 당국은 해당 광고판을 설치한 광고 회사인 '에고 미디어'에 이 지역에 있는 8개의 불법 광고판을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

 

사고 이후 구조 구조 작업은 이날 오전까지 계속됐다. 구조대는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나섰지만 사고 현장인 주유소 아래에 있는 석유 수송관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빚었다. 가우라브 차우한 국가재난대응군(NDRF) 조사관은 "시신을 찾았지만 휘발유 펌프 때문에 제거할 수 없다"며 "상황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BMC 당국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74명 중 31명이 퇴원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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