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51.1도' 멕시코 폭염 기승…북미 역사상 가장 더운 5월

열사병 환자 속출…멕시코 중부서 이틀간 10명 사망

멕시코 정부 "올해 폭염 3번 더 올 것"


멕시코를 덮친 역대급 무더위로 멕시코 중부에서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텔레수르(telesur)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 기상청(SMN)은 9일 멕시코 갈리나스 지역의 기온이 51.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열사병으로 약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역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멕시코 중부의 산루이스포토시주(州)에서는 지난 8일부터 9일 사이 열사병 사망자 약 10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멕시코 국립 수자원위원회(Conagua)는 멕시코의 32개 지역 중 17개 이상의 지역에서 40도가 넘는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중 산루이스포토시를 포함해 타바스코, 타마울리파스,유카탄 등 6개 지역에는 45도 이상의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염에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늘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국가에너지통제센터(Cenace)는 지난 7일과 9일 전력 시스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최소 5번의 폭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폭염은 지난 4월 중순 멕시코를 뒤덮은 무더위 이후 두 번째다. 보건부는 무더위가 시작된 3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총 337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년 중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5월 초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 질병 환자는 약 267명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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