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시애틀시정부, 다운타운 모리스 호텔 건물에 내년 중반 오픈 예정


마약, 특히 펜타닐 중독자의 회복을 도울 ‘과다투약 회복 치료접근 센터(ORCA)’가 기존 시애틀 다운타운 긴급 서비스센터(DESC)가 들어 있는 파이오니어 스퀘어 인근의 모리스 호텔 건물에 그 산하 기구로 내년 중반께 개설될 예정이다,

브루스 하렐 시장은 악화일로의 마약위기에 대처하려면 아무리 작은 조치라도 시정부가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ORCA는 하렐이 펜타닐과의 전쟁에 2,7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지난해 밝힌 행정명령의 일환이다.

ORCA의 주 업무는 해독제 나르칸의 흡입으로 일단 위기를 넘긴 중독자들이 금단현상을 이겨내도록 돕는 일이다. 코 안에 분사하는 나르칸으로 정신을 회복한 중독자들은 엄청난 금단현상에 쫓겨 펜타닐을 더 많이 투약하기 일쑤이다.

ORCA로 이송돼 오는 중독자들은 23시간 동안 머물며 금단현상 완화제인 버프리노핀과 아편계열 마약의 가장 광범위한 치료제인 메사돈을 1차로 주입 받는 등 후속치료를 제공 받는다. 다른 치료시설이나 주거지도 알선 받을 수 있다.

ORCA가 운용할 연간 1,200만달러 예산은 대부분 연방정부 지원금으로 충당된다. 주 및 킹 카운티 정부도 재정을 지원하며 100만달러는 민간 독지가들로부터 기부 받을 예정이다. 킹 카운티의 지난해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1,000여명에 달했다.

유서 깊은 모리스 호텔 건물은 시정부가 최근까지 홈리스 집단 수용소로 활용했지만 현재는 내부 공사를 위해 비어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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