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접경지' 러 벨고로드서 아파트 붕괴…러 "국제인도법 위반" 발끈

당국 공식 사상자는 '19명 부상'…현지 매체는 7명 사망·15명 부상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한 도시에서 10층 규모의 아파트 건물 입구가 붕괴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우크라이나라고 지목했다.

로이터/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RIA)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아파트 건물이 붕괴했다.

 

러시아 당국이 발표한 공식 부상자 수는 어린이 2명을 포함 19명이며, 사망자 수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인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마쉬는 이번 사건으로 7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이날 비아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붕괴한 건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재하며 공격의 주체가 우크라이나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파트 건물에 대한 직접적인 포격으로 10층부터 1층까지 입구 전체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테러 공격의 배후에 우크라이나 정권과 이들을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이 있다고 했다.

 

또 로디온 미로슈니크 러시아 주재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대사는 이번 공격이 국제인도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건물이 계속 붕괴하고 있고, 여전히 잔해 속에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를 주기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엔 단 한 차례의 공격으로 이 지역에서 25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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