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잘 팔린다"…고물가에 냉방 가전도 '알뜰風'
- 24-05-12
고가에 냉방비 부담 에어컨 대비 선풍기 선호
서큘레이터 감소세 속 일반 선풍기 수요 증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냉방 가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보다 저렴한 가전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여름 시즌 가전을 대표했던 서큘레이터나 에어컨 대비 선풍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마트의 가전 매출 추이 분석 자료에서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일반 선풍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신장률을 기록했다. 에어컨은 같은 기간 신장률이 26.5%다.
선풍기 매출 비중에서도 고가의 서큘레이터는 감소세인 반면 일반 선풍기 비중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51.1%를 차지했던 서큘레이터의 판매 비중은 2021년 44.5%, 2022년 35.9%, 2023년 28.9%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24.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반 선풍기의 경우 같은 기간 2020년 42.9%에서 올해 62.4% 수준이다.
일반 선풍기는 보통 서큘레이터보다 저렴하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일반 선풍기의 평균 가격은 7만~8만 원 수준으로 13만 원~14만 원의 서큘레이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일반 선풍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올해 현재까지 기준(5월 6일) 노브랜드 표준형 선풍기가 2200여 대, 일렉트로맨 산들바람 표준형 선풍기 1300여 대가 팔리며 판매량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일반 선풍기 중 노브랜드, 일렉트로맨 선풍기 판매 비중은 25%로 판매된 4대 중 한 대가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름 시즌 냉방 가전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날씨와 별개로 일반 선풍기가 가진 가격경쟁력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시즌 가전 판매에서 선풍기 종류의 판매율이 에어컨의 6.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에어컨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지만 서큘레이터를 포함한 선풍기는 90%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10일까지 기준으로 에어컨 11%, 선풍기는 51% 신장률을 보였다.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진열된 선풍기. 2023.6.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가전 종합몰에서도 선풍기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자랜드의 경우 지난달과 이달 9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반면 선풍기 판매량은 4.1%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 기간 선풍기가 50% 신장률을 보였지만 서큘레이터는 35%로 감소했으며 특히 에어컨은 전년 수준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시즌 가전 수요의 트렌드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일반 선풍기 물량을 선제적으로 늘리거나 기획전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여름 시즌을 위한 일반 선풍기 물량을 지난해 22만 대 수준에서 올해 약 25만 대로 14%가량 확대했다. 자체브랜드뿐만 아니라 일반 브랜드 단일 품목에 대해 집중적인 대량 매입을 통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냉방 가전 페스티벌'을 열고 에어컨,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여름 가전 시장 경쟁에 대응한다. 전자랜드는 '가전의 달 패밀리 세일'을, 롯데하이마트는 '쿨링 가전 페스타' 기획전을 진행하며 수요 잡기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 4월부터는 에어컨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기이지만 업황이나 고물가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물가 상승이 가전 수요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