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최강 태양 폭풍' 경보 발령…"인공위성 등 이상 유발"
- 24-05-11
미 우주기상예측센터, 최고 등급 G5 경보 발령
정전 등 대비 알림 속 "장관의 오로라 관측 가능"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The most powerful solar storm)'이 지구를 강타했다. 이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선명한 오로라가 관측되는 한편 인공위성과 전력망 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관련 기관들에는 대비 조치가 통보됐다.
10일(현지시간) 미(美) CNN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이날 저녁을 기해 'G5 등급'으로 지자기(Geomagnetic) 폭풍 경보를 발령을 격상했다. 전날(9일) G4 등급에서 한 단계 경보 등급이 올라간 것이다. 지자기 폭풍 등급은 G1~G5까지로 분류되며 G5가 최고 등급이다.
G5 등급이 발령된 것은 200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 태양 폭풍 영향으로 스웨덴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변압기들이 손상된 바 있다. 역대 최대 지자기 폭풍은 1859년 9월 '캐링턴 사건'으로 북미와 유럽의 전신망이 두절되고 화재가 발생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었다.
태양 표면의 자기장이 붙잡고 있던 태양 물질이 바깥으로 급격히 분출되는 현상인 코로나 대량 방출(CME)은 이번 태양 관측에서 최소 7차례 포착됐으며, 오는 12일까지 관련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 물질 방출 시, 지구 자기장이 교란돼 인공위성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미(美) CNN 방송에서 거대한 '태양 폭풍'과 그 영향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CNN 방송 화면 갈무리/뉴스1) 2024.05.11 |
SWPC는 "지자기 폭풍은 지구 근접 궤도와 지구 표면의 인프라에 영향을 미쳐 통신, 전력망, 내비게이션, 라디오 및 위성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CNN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통신은 고주파 대역과는 다른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폭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휴대전화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은 순수한 GPS와 셀룰러 기지국(전화·라디오 같은 무선 통신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 통신 장비와 안테나를 설치하는 장소) 기반의 위치 추적을 혼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GPS 신호가 중단되더라도 휴대전화 사용자는 대략적인 위치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손전등과 여분의 배터리, 라디오를 준비하는 등 정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자기 폭풍으로 오로라 관측도 가능해졌는데, NOAA는 미국에서는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남부 앨라배마까지 관측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로라는 태양풍과 지구의 자력이 충돌해 발생하는 일종의 방전 현상이다. AFP는 현재 북유럽과 일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오로라 사진'을 게시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매튜 오웬스 레딩대학교 우주물리학 교수는 AFP에 "오로라의 영향은 주로 지구 북위와 남위에서 느껴지겠지만 얼마나 멀리 퍼질지는 폭풍의 최종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밤에 오로라를 본다면 꽤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식 안경을 가지고 있다면 낮에도 태양 흑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
- 원구성 협상 또 결렬…여 "협치가 국회법" 야 "법정 시한은 7일"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