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내아들, 정치 데뷔 한 발 후퇴…멜라니아 만류한 듯

멜라니아 측 "배런 공화당 대의원 선출은 영광이나 참여 거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18)가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대의원직을 사퇴하며 정치 데뷔 계획에서 한 발 물러났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측은 성명을 통해 "배런이 플로리다주 공화당 대의원으로 선출된 것은 영광이지만, 이전의 약속으로 인해 유감스럽게도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이전의 약속'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배런은 어린 시절을 백악관에서 보냈지만 대중의 눈에 띄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받아왔다. 그러던 중 최근 '배런이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대의원(총 41명)의 일원으로서 이복형들, 이복 누나와 함께 참여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대를 앞두고 가족을 통한 '당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으나 일부 구성원들은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띈다.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트럼프 집권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을 했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비롯해 멜라니아 여사가 그렇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몇 달 동안 멜라니아 여사가 선거 유세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로그 캐빈 공화당원들(성소수자를 대변하는 보수단체)'이 주최하는 정치 후원금 모금 행사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참석한 것 외에 이렇다 할 행사에 참여한 것이 없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 때도 외부 일정을 자제해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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