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초강수에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들 "홀로 설 것"…레드라인 넘나
- 24-05-10
이스라엘 국방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도 우리를 억누를 수 없어"
강경 발언 쏟아내는 극우와 말리는 중도…정계에서 깊어지는 균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하면 무기 수송을 중단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강수' 대응에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들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일부 이스라엘 정치인들 사이에서 상당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전사자들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적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들도 이스라엘을, 우리 군을, 국방부를 억누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굳건히 서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안보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 소속 미키 조하르 문화체육부 장관은 "세계가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일을 잊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비꼬았다. 10월 7일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한 날이다.
이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안보를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를 해치는 어떤 요구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실제로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미국산 무기 없이 라파에서 대규모 공격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 중인 임무를 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라파에서의 임무에 필요한 무기도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분노를 넘어 이스라엘 정당 사이의 깊은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극우로 분류되는 국가안보부 장관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SNS에 "하마스♥바이든"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근거 없고 무책임하며 모욕적인 발언과 트윗(엑스)"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중도 성향 예시 아티드당의 야이르 라피드도 "네타냐후가 오늘 벤 그비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그는 IDF의 모든 군인과 이스라엘의 모든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노동당 대표 메라브 미켈리는 "네타냐후와 그의 정부는 이스라엘의 전략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고 거들었다.
예디오스 아로노스 신문의 나다브 에얄 칼럼니스트는 무기 수송 중단 경고에 "1차 레바논 전쟁 이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사이의 가장 심각한 충돌"이라며 "우리는 끓는점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레이건 행정부는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침공을 개시하자 집속형 포병 탄약 및 기타 무기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군과 행정의 사령탑인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필요하다면 손톱만으로도 싸워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홀로 서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지만, 이후 "바이든과 내가 의견 차이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톤 조절에 나섰다. 단 "라파에서 하마스를 무찔러야 한다"는 의견 만큼은 굽히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