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US뉴스지 랭킹서 지난해 2위였으나 올해 8위로 추락

아이다호주 5위, 오리건주 21위, 알래스카 45위 기록


워싱턴주가 더이상 미국에서 ‘최고 좋은 주’(Best State)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US뉴스 & 월드 리포트지가 9일 발표한 ‘미국 최우수 주(州) 랭킹’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가 올해 8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는 지난해 2위로 사실상 최고로 좋은 주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는 무려 6계단이나 추락한 것이다.

US뉴스지가 지난 2015년부터 ‘미국 최고의 주’ 랭킹을 매기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미국 최고 주로 평가를 받는 등 지난해까지 줄곧 1,2위를 기록했다. 

US뉴스는 정부 자료를 인용해 헬스케어, 교육, 경제, 자연환경 등 71개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워싱턴주는 8개 대분류를 한 결과, 헬스케어 10위, 교육 13위, 경제 14위, 인프라 7위, 기회 37위, 재정건전성 14위, 범죄율 39위, 자연환경 11위 등을 기록했다. 

워싱턴주는 올해 평가에서 헬스케어만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한 계단 올라섰을 뿐 나머지 7개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범죄율이 워싱턴주 랭킹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차량 도난 등 재산 범죄는 미 전국에서 50위, 즉 가장 많은 비율로 발생했다. 

워싱턴주는 자연환경이 빼어난 것으로 평가를 받지만 이 항목에서도 지난해 4위였으나 올해 11위로 떨어졌고, 재정건전성도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11위로 추락했다. 

특히 워싱턴주는 물가가 비싸 가격 대비 만족도를 표시하는 가성비 부문에서 전국 47위를 차지해 고물가 등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북미지역을 보면 워싱턴주가 8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이다호주가 5위로‘탑5’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리건주가 31위, 몬태나주가 24위, 알래스카주가 45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좋은 주는 몰몬교 본산이 유타주가 꼽혔으며, 뉴햄프셔, 네브라스카 등이 탑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루이지애나ㆍ뉴멕시코ㆍ미시시피ㆍ아칸사스ㆍ웨스트 버지니아가 하위 5위에 이름을 올리는 오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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