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감염병' 백일해 역대급 확산…'5명→207명' 41배 급증
- 24-05-09
"전 세계적인 유행 추세…필리핀 등에선 사망 환자 다수 발생"
"우리나라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중증도·치명률 높지 않아"
'2급 감염병' 백일해가 역대급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41배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백일해 환자 수는 477명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환자 수(292명)를 이미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만 207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간(5명)에 비해 41배나 많은 수치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환자 수가 발생한 2018년과 비교해도 기록적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980명으로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7월, 8월에도 각각 169명, 15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양진선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지난해 동절기부터 코로나19 시기에 유행을 안 했던 감염병들이 많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백일해도 추세를 보면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필리핀에서도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백일해로 사망하는 아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백일해는 현재 A형간염, 결핵, 수두, 장티푸스, 콜레라 등과 함께 법정 감염병 2급으로 분류돼 있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초기엔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진다. 심한 기침 끝에는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
중기에 접어들면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하안검 부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회복기에 이르면 기침의 정도,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하고 이러한 증상은 1~2주 정도 계속된다.
양 과장은 "백일해는 굉장히 전파력이 큰 감염병 중 하나"라면서 "에방접종을 전혀 안 한 아이들이 있는 집단에서는 감염된 한 명이 17명에 전파시킬 만큼 전염력이 높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10~19세 환자가 477명 중 289명으로 60.5%를 차지했다. 0~9세 환자는 24.9%(119명)로 그 뒤를 이었다.
양 과장은 "외국에는 사망하는 아이들도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도 증상 자체는 굉장히 경미하다. 10년간 백일해로 인한 사망자도 없다"며 "백일해 백신은 12세까지 6번을 접종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원하고 있어 접종률이 굉장히 높아서 중증도와 치명률이 낮다"고 말했다.
백일해 백신인 DTaP 백신은 생후 2, 4, 6개월에 3차까지 접종을 하고 4차는 생후 15~18개월 사이에 이뤄진다. 5차 접종은 만 4~6세, 6차는 만 11~12세에 맞아야 하고,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을 해야 한다.
양 과장은 "적기에 백신 6번을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1세 미만 영아가 안 걸리게 조심하는 게 중요한데 의사들은 2개월, 4개월, 6개월에 하는 1, 2, 3차 백신 접종 시기를 정확하게 지키는 게 중증화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성인이 감염돼 집안에 옮기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어린아이를 돌보게 될 경우 돌보기 2주 전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그 외에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
- 원구성 협상 또 결렬…여 "협치가 국회법" 야 "법정 시한은 7일"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