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 울트라' 배터리 용량 5년째 동결…"'AI로 수명 10% 향상"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5 울트라'에 올해와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품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인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배터리에 접목해 하드웨어 개선 없이도 수명을 늘리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 울트라에는 5000mAh 용량에 최대 45W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지난 2020년 공개된 '갤럭시S20 울트라' 이후 5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울트라 역시 500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간 바 있다. 갤럭시S25 울트라까지 유지되면 5년 연속 동결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부터 '적층형' 배터리 기술을 이용해 수명을 늘리고 65W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비용 문제로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적층형은 재료를 겹쳐서 밀도를 높일 수 있고, 배터리 크기를 줄일 수 있지만 제작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년 연속 배터리 용량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AI 기술로 배터리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CPU 혹은 GPU 성능을 제한하거나 5G 모뎀의 기능을 축소함으로써 사용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AI 기반 배터리 절약 시스템은 기존과 다른 기술로 배터리 수명을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폰 아레나는 "'배터리 AI'가 어떻게 작동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불필요한 작업을 AI가 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해당 기술 적용 시 배터리 수명이 5~10% 추가된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 울트라의 실질적인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 확대는 내후년에 나오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내년에 적용되는 '배터리 AI'가 얼마나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폰 아레나는 "배터리 AI는 5년 연속 배터리 용량 동결로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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