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지난달 직원 내부 고발 건 관련 입장 밝혀

 

미 항공당국이 보잉사가 787드림라이너 여객기에 대한 일부 품질 검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보잉사) 직원이 항공기 기록을 위조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AA는 보잉 측에서 "특정 787드림라이너 여객기의 날개·동체 결합 부위의 적절한 결합·접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검사를 완료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지난달에 자발적으로 알려왔다고 부연했다.

보잉사는 이미 비행 중인 여객기와 관련한 향후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FAA는 언급했다.

보잉사 측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 직원의 내부 고발에 의해 이 문제를 알게 됐으며 "여러 사람이 필수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고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즉각적인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9일 보잉사 엔지니어인 샘 살레푸어가 연방항공청(FAA)에 문건을 보내 드림라이너 등 보잉사의 여러 기종에 대한 다양한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일부 직원들이 제조 공정을 소홀히 해 기체의 작은 틈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FAA는 사실 확인만 해줬을 뿐 관련 입장을 밝히진 않았는데, 이날 조사 진행 사실에 대해 밝힌 것이다.

드림라이너는 동체 제조 시 일반적인 금속이 아닌 탄소섬유 같은 복합 소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를 적게 쓰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한항공에서도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