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향한 美청년층 불만 짚어보니…"가자전쟁보다는 경제"
- 24-05-07
NYT "가자분쟁, 여론조사서 대선 주요 이슈로 꼽히지 않아"
'먹고 사는 문제' 27% 관심…다만 '젊은층 냉담' 신경써야
미(美) 대학가를 뒤덮은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젊은층 유권자를 주 타깃층으로 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의 재선가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 속 사실 대다수 젊은층 유권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분쟁보다는 '경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른바 'MZ세대' 유권자들이 가자지구 전쟁에 있어 이스라엘보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지만, 현재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가자지구 분쟁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라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여론조사들을 토대로 현재 미국 젊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가자지구 전쟁이 아니라고 짚었다. 가자지구 분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정책이 그의 대선 캠페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순 있겠지만 그 점이 젊은층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근원적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NYT는 "최근 몇 달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유권자들은 팔레스타인 분쟁에 공감할 가능성이 높지만 2024년 선거(11월 대선)에서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을 주요 이슈로 꼽은 유권자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유권자들은 종종 경제적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는다"며 "젊은 유권자들은 2020년 (대선에서의) 같은 시점보다 바이든에 대해 더 냉담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불만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미국인의 응답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미국인들은 팔레스타인에 호의적인 여론 쪽으로 조금씩 옮겨갔다.
갤럽에 따르면 미국인의 51%는 여전히 이스라엘에 더 호의적이지만, 2013년 12%에서 현재는 27%가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이스라엘 정치의 우경화,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의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와 같은 사회운동 등이 영향을 끼쳐 10년간 세대적 변화를 일으켰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일례로 퓨 리서치 센터의 최신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18~29세 연령층은 65세 이상 연령층보다 가자지구 분쟁에 있어 팔레스타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3배, 전체 성인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은 "모든 사람이 시위에 나선 사람들처럼 이 문제에 대해 열광하는 것은 아니지만, 18~29세 사이의 사람들은 나이가 든 미국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공감대가 11월 대선 투표에 대한 우선 관심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4월 대학 캠퍼스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경찰의 관련 단속이 벌어지기 직전에 실시된 하버드 정치연구소의 청소년 여론조사에서 18~29세 미국인들은 가자지구 분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처에 대해 76%가 반대, 1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제 문제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한 27%에 비해 가자지구 분쟁을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꼽은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올해 4월 말 실시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도 18~29세 유권자의 22%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외교 정책을 가장 큰 관심사로 꼽은 비율은 단 2%에 불과했다.
한편 NYT는 "젊은 유권자들이 가자 분쟁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에게 대거 이탈하지 않더라도, 그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바이든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표'에 젊은층 유권자들의 힘이 실려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청년위원회 위원인 카메론 드리거스는 NYT에 "바이든에게 투표하는 것에 대해 점점 더 냉담해지는 많은 사람들의 얘길 듣는다"고 말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 투자 철회 캠페인'을 조직하고 있기도 한 드리거스는 "바이든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가자지구 시위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많은 청년 조직가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