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신규 AI모델 훈련중…오픈AI·구글과 3파전 대비"

美 IT매체 디인포메이션 6일 보도…프로젝트명 'MAI-1'으로 불려

매개변수 5000억개로 전작 능가…딥마인드 창업한 술레이만, 개발 총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선두 주자인 오픈AI, 구글과의 3파전에 대비해 새로운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MS가 'MAI-1'이라고 부르는 신규 AI 모델을 훈련하는 중이며 관련 프로젝트는 구글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총괄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사내 관계자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훈련 중인 AI 모델의 시제품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MS가 지난달 출시했던 '파이(Phi)-3 미니(mini)'보다 131배 많은 약 500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고 있다고 한다.

매개변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MAI-1이 출시될 경우 전작 파이-3 미니의 답변 수준을 능가할 전망이다. 파이-3 미니의 매개변수는 약 38억개에 그쳐 비용 대비 성능을 강조한 '가성비' 모델임을 자처할 수밖에 없었다.

각각 오픈AI와 구글의 최신형 AI 모델인 챗GPT-4와 제미나이(Gemini)는 1조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MAI-1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를 갖춘 대규모 서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별도의 데이터를 마련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2019년부터 총 130억달러를 투자해 49%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자사 검색엔진 빙과 사무용 프로그램 사용을 돕는 AI 비서 코파일럿에 챗GPT 기술을 접목시켰다. 

지난 3월에는 소비자 대상 AI 사업부를 신설한 뒤 부서 총책임자로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의 공동 창업자이자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술레이만을 전격 영입했다. 술레이만이 공동 창업한 딥마인드는 머신러닝과 신경과학 기반의 AI 기술에 특화해 영국에서 창업한 지 4년 만인 2014년 구글에 5억 달러(약 6800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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