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24-05-06
내년도 예산 2억5,000만달러 결손 예상돼
시의회, 10년간 지출 분석한 백서 발표
시애틀시정부가 내년에 2억5,000만달러 재정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이 같은 마이너스 예산상황이 초래된 배경과 원인을 밝힌 200쪽짜리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댄 스트라우스 예산위원장이 제출한 이 백서는 시정부가 지난 10여년에 걸쳐 거둬들인 세금과 그 사용처를 철저히 들춰내고 분석함으로써 근래 보기 드문 ‘백서’ 형식을 띠고 있다.
보고서는 시정부가 2013~2019년 시애틀의 고속 성장기 동안 폭증한 지출을 건축업계 등의 세금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며 지난 5년간 증가한 경상예산의 80%가 인플레와 패데믹에 따른 각종 새로운 프로그램과 정책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급격하게 늘어난 홈리스들에게 수용시설과 병원 등을 안내해주는 일선 담당자들이 무더기로 일을 중단하자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수천만달러를 지출한 것도 큰 원인이 됐다.
보고서는 그 밖에 시정부를 상대로 한 보상소송과 보험료의 인상, 기술정보 장비 개선 등 일시적이거나 구조적 필요에 따른 지출도 늘어났다고 밝히고 시정부가 공무원 해고, 세금 신설, 신설된 ‘인두세’의 사용목적 조정 등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시정부의 새 회계연도 예산은 78억달러 규모지만 이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 유틸리티, 교통 등 필수지출은 삭감할 수 없다. 만만한 것이 17억달러 규모의 경상예산이지만 이 역시 상당부분은 경찰 및 소방 관련 지출이어서 줄이기가 힘들다. 결국 경상예산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인건비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공무원 해고가 불가피하다.
스트라우스 위원장은 시정부가 폭증하는 지출예산을 지금까지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점프스타트’로 불리는 대기업체의 인두세 덕분이었다며 이 세금수입이 예상보다 많기 때문에 “내년에도 공무원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저소득층 주택확충을 위해 도입한 인두세의 일부가 적자예산을 메우는데 전용될 경우 홈리스 구제사업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며 구체적 대책은 따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