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vs 트럼프…'美대선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측한 승자는?

'족집게' 릭트먼 "현재까지 바이든이 유리" 주장

13개 항목으로 후보들 평가…10번 중 9번 맞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릭트먼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려면 많은 일이 잘못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공식 예측은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대부분 지표가 리턴 매치를 치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릭트먼 교수는 지난 10번의 대선 중 9번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1984년 대선 이후 그가 예측에 실패했던 유일한 선거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앨 고어 후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뿐이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고어 후보보다는 전체 득표수에서 뒤졌으나 선거인단 수는 앞서 당선됐다. 하지만 집계가 초접전으로 접어든 플로리다주에서의 재검표 시비와 같은 논란을 낳은 석연찮은 선거로 기록된 바 있다.

 

이에 릭트먼 교수는 2000년 대선을 두고 '도둑맞은 선거'라며 자신의 예측이 옳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릭트먼 교수는 선거 결과 예측을 위해 러시아의 지진학자 블라디미르 케일리스-보록과 협력해 만든 13가지 척도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릭트먼 교수가 사용하는 13개의 지표는 다음과 같다:

1. 소속 정당의 실적: 현역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수가 늘었나

2. 당내 경선: 여당 내 유력 경쟁자가 있는가

3. 현직 여부: 현역 대통령이 여당 후보인가

4. 제3당의 유무: 유력 제3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있는가

5. 단기 경제: 선거운동 기간 불황이 아닌가

6. 장기 경제: 현역 대통령 임기 동안 실질 경제성장률이 이전 두 번의 임기와 같거나 더 높은가

7. 정책 변화: 현 정부가 중요한 정책 변화를 성취했는가

8. 사회적 불안: 임기 동안 지속적인 사회적 불안이 발생했는가

9. 스캔들: 현 정부가 파장이 큰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았는가

10. 외교/군사적 실패: 현 정부가 국익을 해치는 외교 또는 군사적 실패를 초래했는가

11. 외교/군사적 성공: 현 정부가 국익을 증진하는 외교 또는 군사적 성과를 냈는가

12. 연임 대통령의 카리스마: 여당 후보가 국민적 영웅이거나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인가

13. 경쟁자 카리스마: 야당 후보가 국민적 영웅이거나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이 아닌가

이중 6개 이상의 항목에서 우세한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높으며, 현재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1번과 2번 요인을 차지했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라고 릭트먼 교수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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