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가 친팔시위로 주말에도 '들썩'…유럽으로도 '일파만파'
- 24-05-05
미 버지니아대 최소 25명 체포…미시간대 졸업식서 작은 소란
프랑스·독일·아일랜드·스위스 등으로 번져…강제 철수 있기도
주말에도 미국 대학가는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로 들썩였다. 공권력이 투입돼 일부 시위대 인원이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학교 졸업식에서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위가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와 같은 유럽국가 대학들로도 일파만파 번지면서 각국의 긴장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미(美)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최소 25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체포하고 야영지(시위 텐트)를 정리했다. 관련 영상에서 경찰은 장비를 갖춰 입고 화학 스프레이 등을 뿌려 시위대를 진압했다. 체포된 사람들 중 몇 명이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버지니아 대학교 총장은 "대학과 관련이 없는 개인이 캠퍼스 시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IC·시카고 예술대학)에서도 같은 날 건물 불법 점거에 따라 경찰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체포됐다. 미시간 대학교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로 인해 졸업식에 잠시 소란이 있기도 했다. 관련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따르면 수십 명의 학생들은 이날 케피예(아랍 전통 스카프이자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상징)를 쓰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미시간 스타디움 중앙 통로를 걸어갔다. 수천 명의 관중들은 이런 시위대를 향해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보냈다.
시위는 이제 미국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럽 등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3일) 프랑스 명문 대학 시앙스포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91명을 체포했다. 한편 인근 소르본대학 밖에서는 프랑스 유대인 학생 연합이 같은 날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을 다루는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기도 했다.
3일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HU), 뮌헨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LMU)에서도 농성이 벌어졌다.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차이퉁 등에 따르면 각각 300명, 100명 가량이 모인 이번 시위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를 비롯해 '컬럼비아에서 뮌헨까지'와 같은 캠퍼스 시위 연대 구호도 나왔다.
특히 시위대의 시위 장소를 두고 실랑이가 있었던 가운데 경찰은 시위대가 다른 장소로 이동하길 거부하자, 강제 철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베를린은 미국이나 프랑스에서와 같은 시위를 보고 싶지 않다"며 시위대를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대학교 학생들은 3일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로 시위를 묘사하며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스위스에서도 지난 2일부터 약 100명의 학생들이 로잔 대학교 건물 입구를 점거하고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 몬트리올, 오타와, 토론토, 밴쿠버 등의 학생들이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3일 호주 시드니 대학교에서 학생들은 친팔레스타인 구호를 외치고 깃발을 흔들었다.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UNAM) 학생들 수십 명은 2일 '자유 팔레스타인', '강에서 바다까지'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