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24-05-05
인도계 부부 “딸이 백인이었다면 희귀병으로 죽지 않았을 것”
지난 2021년 16세 딸이 석달만에 희귀병으로 사망한 근본 원인은 시애틀 어린이병원(SCH)의 인종차별에 따른 무관심과 무성의 탓이었다며 그녀의 인도계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다.
바슬 주민인 아나파서 라메쉬 부부는 소장에서 딸 사하나가 2020년 11월 급성발진을 일으켜 온몸이 빨간 점으로 뒤덮였고 손발은 물론 얼굴도 눈을 못 뜰 정도로 퉁퉁 부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SCH 응급실 의사들은 그녀를 희귀병인 ‘약 반응에 따른 호산구 및 전신증세(DRESS)’로 진단했다. 사하나는 두 달전 SCH 신경과 의사가 처방해준 발작 예방약에 알레르기를 일으켰었다. 당시 의사들은 연고와 약을 처방해주며 “괜찮다. 집에 돌아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하지만 사하나는 맥박이 분당 134번이나 뛰고 오한이 나는 등 증세가 오히려 악화됐다. 라메쉬 부부는 사하나를 11주간에 걸쳐 3차례 더 응급실에 데려갔으나 입원시켜주지 않았다. 부부는 의사들에게 전화로 11차례, 이메일로 22차례 사하나의 치료를 호소했다.
사하나는 처음 발진증세를 일으킨 지 석달 후인 2021년 2월 부모 방에서 쓰러진 후 숨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시소는 그녀의 사망원인을 심장마비의 일종인 DRESS로 밝혔다.
이들 부부를 대리한 마티 맥클린 변호사는 SCH의 진료기록에 사하나의 병명이 ‘치명적일 수 있는 DRESS’라고 적시돼 있다고 지적하고 그녀를 입원시키지 않은 것은 SCH에 만연돼 있는 암묵적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맥클린은 SCH가 지난 5년간 어린이 DRESS 환자 24명을 치료했고 이들 중 60%에 입원치료 기회를 줬다고 밝히고 사하나가 백인이었다면 SCH가 그녀를 달리 취급했을 것이고 그녀가 지금 살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CH 측은 라메쉬 부부가 소장에서 SCH가 인종을 차별했다는 직접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언급을 회피했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SCH의 인종차별 논란은 사하나가 죽은 2021년 다른 사건으로 불거졌다. SCH 사우스센터 지원의 흑인 원장인 벤 대니엘슨이 인종차별을 이유로 사직하자 SCH는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에릭 홀더 전 연방 법무장관을 고용했다. 홀더 전 장관은 그해 7월 보고서에서 인종차별이 SCH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유색인종 환자들에 대한 치료는 백인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