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다음 뜨는 건 '항노화'…근손실 방지·퇴행성 질환 약 개발 '활기'
- 24-05-04
고령화 추세 속 항노화 치료제 주목…질병 인식 전환 필요
글로벌 시장 연평균 17.5% 성장, 2031년 3.2조 규모 전망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비만의 뒤를 이을 차세대 거대 의약품 시장 분야로 항노화 치료제가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세포의 노화를 막고, 근손실 등을 방지하는 치료제 연구가 한창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노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5억 9000만 달러(약 7700억 원)에서 연평균 17.5% 성장해 2031년에는 24억 7000만 달러(약 3조 2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노화 기술은 현재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 당뇨, 파킨슨병 등을 비롯해 치아를 포함한 골(뼈)대사, 탈모, 시력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주력 치료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현재 세포의 분열에서부터 사멸의 과정을 연구해 조직 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기술이나 세포 재생의 기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항상성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근육과 대뇌 신호 전달 신경 기능의 퇴화를 방지하는 약물이 해당한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경의 퇴화로 근육을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세포 재생을 통해 이를 예방하거나 근육량 손실을 막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기전의 약물을 발굴 중이다.
국내 기업인 대한쎌팜은 천연물에서 그 가능성을 찾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고급 향미료로 사용하는 '육두구' 내 활성 물질이 세포 내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트루인'(Sirtuin)의 활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업체 하이센스바이오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과 노화된 세포의 활동성을 회복시켜 시린 이와 충치 등 상아질 손상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을 규명했다.
이를 활용하면 시린 이 등 노화에 따른 치아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어린이 충치 및 시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벤처 지뉴브는 항암약으로만 알려진 '트라메티닙' 성분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질환이나 루게릭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재단(ADDF)에서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비만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이 항노화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과거에 질병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비만처럼 노화도 질병으로 인식되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