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비둘기' 파월 옳지만 2% 인플레 힘들다"
- 24-05-03
FT 기고 "국내외적 구조 변화로 인플레 2% 목표 부적합"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완화적) 어조를 취한 것은 적절했지만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월가에서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 지적했다.
세계적 채권펀드 핌코를 이끌었던 엘 에리언 알리안츠 경제 고문은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결연하게 비둘기파적 어조를 취하는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이 완화적 뉘앙스를 풍긴 것은 "적절한 것으로 판명나겠지만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데이터상 미국 경제가 둔화중이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완화적 어조는 적절하지만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부터 제조업 지수, 소비심리지수까지 모두 예상을 밑돌았고 저소득층이 고물가 압박에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기업 보고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엘 에리언은 미국 경제가 국내외적으로 많은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가 현재 경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적으로 미국은 규제 완화, 자유화, 재정 건전성 규제강화, 산업 정책 및 만성적인 재정 완화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세계화가 파편화하면서 시스템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효율성과 즉각적인 비용 효과보다 국가 안보와 회복력을 우선시하기 위해 공급망을 느리지만 확실하게 재편중이다.
결국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으로 고착화하는 현 상황에서는 매파적 정책 기조를 지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엘 에리언은 평가했다.
성장 약화로 인해 불평등이 심해지고 자원의 잘못된 배분이 일어나고 금융 불안정 위험이 커지는 등 불필요한 피해를 피하려면 매파적 기조를 지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더 직면한 더 큰 위험은 연준이 2021년 저지른 정책 실수로 인한 내부 트라우마와 대외 신뢰도 손상을 만회하려는 것처럼 인플레이션 2%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엘 에리언은 비판했다.
그는 "수 년에 걸친 구조적 변화의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면 대부분 국가에서 통화정책 관리가 복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신흥 경제국들은 이미 평가절하된 통화가치가 무질서하게 약화하는 것을 우려해야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미 일본 경제와 금융 정상화는 지나친 엔저로 인해 방해받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어조를 환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책신호와 접근방식이 전략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