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MS, 동남아 3개국 순방하며 투자 계획 발표

"AI, 2030년까지 동남아에 1조 달러 기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말레이시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인프라 개발을 위해 4년간 2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CEO)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I 국가 리더십 포럼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나델라 CEO는 "오늘 마이크로소프트는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4년간 2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다"며 "이는 말레이시아 진출 32년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말레이시아에 AI 교육 센터를 설립하고 약 20만 명에 달하는 말레이시아인들에게 AI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델라는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투자는 말레이시아의 기업과 커뮤니티, 개발자가 최신 기술을 익혀 국가 전체의 경제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나델라 CEO는 말레이시아 방문 전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17억달러(약 2조3420억원)를 투자할 것이며, 태국 최초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깊어지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 거점을 분산시키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안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떠오르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에 따르면 AI는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 국내 총생산에 약 1조 달러(약 1377조원)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말레이시아는 약 10분의 1 이상을 가져가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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