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상 배제했지만 시장 반짝 랠리에 그쳐…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지만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급등하고, 비트코인이 5만9000달러를 회복하는 등 자본시장은 일제히 랠리했다.

그러나 랠리는 반짝 랠리에 그쳤다. 미국 증시는 결국 혼조 마감했고, 비트코인도 다시 5만700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미증시는 다우가 0.23%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0.34%, 나스닥은 0.33% 각각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도 이 시각 현재 24시간 전보다 4.10% 하락한 5만7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만9000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5만7000달러대로 내려간 것. 축하 행사가 오래가지 못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지만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얻어 완화 정책을 고려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명백한 금리 인하 신호를 시장에 보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리정책이 제약적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분히 제약적일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이제는 데이터가 답해야 할 차례"라고 언급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돼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로, 당초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투자자들은 해석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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