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예수' 초기투자자 스페인서 체포…665억 탈세혐의
- 24-05-01
디지털지갑 개발업체 비트코인닷컴 CEO 출신
미국 시민권 포기시 재산 매각에 따른 세금 포탈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 예수'로 불리는 초기 투자자가 4800만달러(약665억원) 탈세 혐의로 스페인에서 체포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투자자는 45세의 로저 버라는 이름으로 지난 주말 스페인에서 체포된 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우편 사기 및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고 법무부는 확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의 변호사 브라이언 스칼라토스는 성명에서 스페인 여행 중이던 자신의 의뢰인 버가 체포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놀랐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버가 비트코인 신고를 위해 유수의 세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았으며, 항상 미국 납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려고 했다"며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버는 디지털지갑 개발업체 비트코인닷컴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가 2011년부터 비트코인을 구입하기 시작했으며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비트코인 예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버는 2014년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 키츠 네비스의 시민권을 취득하고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는데 검찰은 이로 인해 세금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 그 사람의 재산은 시민권을 포기하기 전날 "건설적인 판매"를 통해 공정한 시장 가치로 판매된 것으로 간주한다.
연방 세법에 따라 이러한 "건설적 매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이익은 해당 과세 연도에 회계 처리되어야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세인트키츠네비스 시민이 된 날 버와 그가 소유한 두 회사 메모리딜러닷컴과 애자일스타닷컴은 당시 각각 약 87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으로 환산하면 13만1000개로 2014년 당시 가치로는 1억1400만달러(1581억원)가 넘었다.
검찰은 버가 로펌을 고용해 국외 이주 관련 세금 신고와 회사 가치 평가서 작성을 도왔지만, 실제로 소유한 암호화폐의 양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결과적으로 로펌이 두 회사와 비트코인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세금 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했으며, 버가 개인적으로 소유한 비트코인은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버는 두 회사가 소유한 7만 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2017년 약 2억4000만달러(3328억원)에 팔았다고 검찰은 기소장에서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두 미국 회사의 배당금에 대해 납부해야 할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검찰 기소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버가 모두 4800만달러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 의견을 전했다.
법무부는 버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