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자 대결서도 바이든 앞섰다…'44% vs 38%'

하버드대·해리스 여론조사…케네디 주니어 12%

여론조사 측 "미국인들,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잘했다 생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은 물론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무소속)까지 포함된 3자 대결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날 미(美)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등록 유권자 1961명을 대상으로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실시한 세 명의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율 조사 결과(오차범위 ±2%포인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로 다른 두 후보를 제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38%, 케네디 주니어는 12%의 지지를 받았고, 5%는 누구를 지지할지 모르겠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양자대결 또한 진행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43%)을 앞섰다. 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28일) CNN 방송이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9%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43%)을 따돌렸다.

 

지난 15일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경쟁에서 '확실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 하버드대-해리스 여론조사 책임자인 마크 펜은 "가장 단순한 이유, 즉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바이든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을 의향이 있다는 이유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은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성별 격차'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많은 남성'이, 바이든 대통령은 '더 많은 여성'이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제3의 후보인 케네디 주니어의 선전에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케네디 주니어와 같은 제3의 후보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팀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케네디 주니어를 향해 "바이든을 돕기 위해 경선에 참여했다"거나 "니콜 섀너헌(부통령 후보)은 진지한 선택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에 대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불안정하다"고 반격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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