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호재만으로 산적한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 24-04-30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중국발 호재로 15% 이상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일 중국을 깜짝 방문해 두 가지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리창 총리를 만나는 모습. - 머스크 X 갈무리 |
중국 당국이 테슬라의 차세대 성장 엔진인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사전 승인하고, 중국에서 적용되는 FSD에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의 내비게이션을 사용, 보안 우려를 불식시켰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와 관련, 이정표를 세운 것. 이에 따라 주가가 15.31% 폭등한 19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월 1일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그러나 이같은 호재만으로 테슬라가 산적한 위기를 돌파할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수요 약화,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경쟁이 심화하는 점, 전면 자율주행 시행은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등으로 테슬라의 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 미국서 전기차 수요 급격 둔화 : 일단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2022년 60%, 2023년 47% 증가한 후 올해는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전년 대비 8.5% 급감했다.
미국에서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전기차를 대부분 구매했고, 충전 시설이 부족해 이용자들이 충전에 큰 불편을 겪어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완성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대신 휘발유-전기 겸용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입하고 있다.
◇ 미국서도 경쟁 격화 :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에 5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62% 급락한 것이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
전세계 전기차의 절반이 판매되고 있는 중국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중국 전기차 업체가 굴기함에 따라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6.7%에 불과했다. 전년에는 10.5%였다.
◇ 모델2 생산, 일정표는 공개했지만… : 테슬라는 지난 23일 실적 발표에서 내년 초부터 저가 차 ‘모델2’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2025년 말에서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예정대로 내년 초에 실제 모델2가 출하될지는 미지수다. 테슬라는 제조 라인을 변경하면 해당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 라인 변경은 공장을 신설하는 것만큼 복잡한 공정이어서 테슬라가 약속대로 내년 초부터 모델2를 출하할지는 미지수다.
◇ 자율주행 아직도 먼 훗날의 일 : 중국에서 FSD 사전 허가를 받았지만 미국 당국의 허가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보다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교통 당국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중국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27일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진행한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 이후에도 20여 건의 사고가 발생, 이에 대한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전문가들은 완전 자율주행 실행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발 호재로 테슬라가 부진에서 탈출할 계기를 마련했을뿐 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닌 셈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