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없어도 AI 덕분에 미증시 추가 랠리 가능"-블룸버그

금리 인하가 없어도 생성형 인공지능(AI) 덕분에 미증시의 추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증시를 상승하게 한 원동력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AI 특수였다.

 

그런데 최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잇달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연초 시장은 연준이 올해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내 한차례 또는 없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AI 관련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여 미국증시의 추가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지난해 말부터 S&P500은 랠리를 지속,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그러나 4월 들어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랠리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기업 실적이 견조해 고금리에도 미증시의 향후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봤다.

1990년대 금리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보였음에도 주가는 닷컴 열풍 등에 힘입어 3배 이상 급등했었다.

고금리라고 반드시 주가가 하락하란 법은 없는 것이다. 기업 실적이 받쳐준다면 증시가 랠리할 수 있다.

최근 이같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 알파벳이 10% 이상 폭등하는 등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다른 기업들도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에도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81%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분기 기업 순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S&P500 종목들의 지난해 순익은 둔화했었지만 올해는 8%, 내년에는 14%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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