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김하성, 뒤늦게 트로피 받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

28일 필라델피아전 앞두고 GG 시상식 진행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뒤늦게 '황금장갑' 트로피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

 

구단 관계자,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롤링스사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1957년 제정된 골드글러브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진다.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856⅔이닝)와 3루수(253⅓이닝), 유격수(153⅓이닝)로 뛰며 뛰어난 수비를 펼쳤고, 이에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됐다.

 

한국인 빅리거가 골드글러브를 받은 것은 김하성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스즈키 이치로 이후 13년 만이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종료 후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한꺼번에 불러 모아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다음 시즌 소속 구단의 홈 경기에서 식전 행사로 간소하게 시상식을 진행한다.

주관사 관계자가 각 구단을 돌아다니며 시상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수상이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늦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하성 외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황금장갑 트로피를 받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시즌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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