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본사 나이키 '첨단 기능' 제품 출시하나…'부진의 늪' 탈출 위해 초심으로 복귀
- 24-04-27
2년째 실적 악화…한정 판매 등에 집중해 실패 자초
스포츠용품 개발·자사 앱 생태계 구축으로 절치부심
2년 연속 실적 악화에 시달린 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과거 나이키의 폭발적인 성장과 명성에 일조했던 기술 혁신과 스포츠 중심의 전략에 집중하며 절치부심하는 모양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마감된 나이키의 2024회계연도 3분기(2023년 11월~2024년 2월) 매출은 0.3% 증가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또 지난 1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나 상승했지만 나이키의 주가는 24%나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WSJ은 나이키가 과거 모델에 의존하며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는 등의 전략적 실패를 거듭했다며 "전현직 직원들은 이러한 실수로 나이키가 운동선수들을 위한 혁신적인 신발 제조업체라는 본업에서 벗어났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WSJ은 나이키가 자사의 한정판 운동화 판매에 집중하면서 성장 동력이 됐던 혁신적인 스포츠 용품 개발과 판매를 소홀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는 사이 나이키는 자사의 성공 전략을 그대로 이식한 신생 브랜드인 '온 러닝'(On Running)과 '호카'(Hoka)에 따라잡히고 있으며 뉴발란스와 같은 레거시 브랜드와의 경쟁에도 고전하고 있다.
아울러 한정판 운동화의 인기가 예전보다 시들해지면서 재고가 남아돌았고 한 때 수백만 원까지 올랐던 리셀(재판매) 가격도 수십만 원대로 폭락했다.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도 결국 이에 대해 나이키가 스포츠 분야에서 우위를 잃었다며 "파괴적인 혁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시인했다.
나이키가 온라인 판매와 직영점 판매에 집중하겠다며 풋락커와 같은 신발 소매업체나 도매 고객사들과의 거래를 줄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WSJ은 "나이키의 베테랑 직원들은 도매 고객사들과의 거래를 끊은 것이 나이키가 저지른 큰 실수 중 하나라고 말한다"라며 "팬데믹 초기 온라인 판매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하락했고, 도나호 CEO가 예상했던 50% 목표는커녕 그 수준까지도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나이키 운동화가 진열된 모습. |
나이키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시 과거의 성공 공식이었던 스포츠용품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이키는 최근 하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자사의 에어 기술을 활용한 최신 쿠셔닝 기능을 탑재한 러닝화와 농구화 등의 새로운 제품 라인을 공개했다.
나이키의 경영진은 이제 나이키기 "혁신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들었다며 새로운 에어 제품군이 선수들의 운동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홍보한다.
이에 더해 나이키는 자체 개발한 앱인 NTC(나이키 트레이닝 클럽)과 NRC(나이키 러닝 클럽)를 활용한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제품 홍보와 개발 등에 활용할 구상이다.
마틴 로티 나이키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나이키가 과거를 돌아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며 "앞 유리에 더 큰 기회가 있다"라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