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둔화, 물가 급등…금리인하 꿈 사라지고 있다"-WSJ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락한 데 비해 인플레이션은 급등, 금리인하 꿈이 사라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단 미국의 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

이는 직전 분기인 4분기(3.4%) 대비 크게 둔화한 것은 물론,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2.4%)도 하회한다.

 

이에 비해 1분기 소비자 물가는 3.4% 상승해 전 분기의 상승률(1.8%)을 크게 웃돌았다.

성장률은 둔화하는 데 비해 인플레이션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제 성장 둔화 속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현상)에 빠질 가능성을 높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어 연준이 빠르면 3월부터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성장은 예상보다 더딘 데 비해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견고하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꿈이 사라지고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시장은 이제 2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표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PCE마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연내 금리인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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