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와!" 관광객에 질린 베네치아…입장료 7000원씩 받는다
- 24-04-26
7월까지 당일치기 낮 방문자 대상
시장 "관광은 바뀌어야 한다" 강조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몸살을 앓던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25일(현지시간)부터 입장료 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이날부터 베네치아를 당일 방문하려면 5유로(약 7400원)를 주고 온라인이나 기차역의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 당국은 주요 지점에서 무작위 검표를 실시한다. 입장권 없이 베네치아를 여행하다 적발되면 50유로에서 최대 300유로(44만 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날 하루 동안 1만 5700명이 입장권을 구입했다면서 "관광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냐로 시장은 아직 입장료 제도를 운용하는 데 수입보다 큰 비용이 든다면서도 "가치 있는 투자"라며 "우리 도시에 대한 방문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오는 7월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부과된다. 하루에 판매하는 입장권 수에는 제한이 없으나, 당일치기 관광객들이 도시가 가장 붐비는 낮 시간대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제도의 목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 베네치아를 찾은 관광객 수는 무려 350만 명을 넘었다.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아지자, 소음과 환경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시 당국은 결국 입장료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한 석호의 수위 상승과 과잉 관광을 지적하며 베네치아를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입장료 부과가 집값 폭등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집값이 올라가고 실거주자가 떠나게 되는 문제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현지 운동가인 페데리카 토니넬로는 AFP 인터뷰에서 "베네치아의 관광 문제를 정말로 해결하고 싶다면 주택 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