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백신 확보 정부가 좀 늦었다…국제사회 협력하느라"
- 21-05-28
평화롭고 외교적인 관여만이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달성하는 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우리가 좀 늦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여성 리더, 한반도 평화를 품다'를 주제로 개최된 '202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평화회의'의 종합토론에서 "늦었던 것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협력하면서 이것을 하자. 정말 성숙한, 국제사회의 한 책임 있는 나라의 역할을 하자'고 그래서 그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이 지난 2월 퇴임 후 공개석상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는 처음부터 다른 나라와 경쟁하기보다 국제사회의 공평한 백신 공급 노력에 협력했기 때문이라는 게 강 전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한 코백스 퍼실리티라는, 모든 나라 인구의 20%가 다 백신을 공평하게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게 지금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며 "왜냐면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그걸 다 쥐어 잡고 안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백스)논의의 시작에 저희도 적극 참여했는데 어느덧 보니까 다른 나라들이 다 먼저 선점한 그런 상황이 됐다"면서 "우리 스스로 개발하겠다는 우리 백신 개발도 늦어진 상황에서"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정부의 1차적인 책임은 국민의 생명보호이기 때문에 팬데믹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기점이 있었다"면서 "백신이 나오겠지나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고, (추후) 다른 나라의 동향을 보면서 우리도 적극 확보를 해야한다는 노력을 제가 있을 때도 했고, 지금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 장관은 기조강연에서는 북한을 향해 "코로나19로 다른 나라와의 교류·접촉을 전면 중단했지만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진전 없이 종료되고 2년 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단된 상황"이라고 현 한반도 정세를 진단했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북한과의 평화롭고 외교적인 관여만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이 목표를 향한 북한과의 대화를 되살리기 위해 모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현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일한 데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어느 나라 외교장관이든) 초 강대국 간 글로벌 경쟁 심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등 불확실한 상황, 특히 지정학적으로 복잡한 지역의 분단국가에서 외교관계를 주도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이 자리(외교부 장관직)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하루하루를 마음 깊이 감사히 여긴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또 "평화를 수호, 강화, 지속하려면 여성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면서 "여성의 완전한 참여가 이뤄질 때 강하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