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번진 '친팔 시위'…트럼프 "샬러츠빌 극우 폭동보다 증오심 강하다"

2017년 샬러츠빌 극우주의자 폭동…1명 사망·19명 부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대학가를 휩쓸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렸던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시위보다 엄청난 증오심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업 기록 위조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맨해튼 법정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나라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증오'의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샬러츠빌에서 열린 악명 높은 우익 극단주의자들의 폭동과 비교하면서 "샬러츠빌은 작은 땅콩이었고 이번 시위는 비교할 게 없다. 증오는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증오가 아니었다. 이것은 엄청난 증오다"고 말했다.

샬러츠빌에서 열린 '우익 단결' 집회에는 전국에서 횃불을 들고 있는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집회를 반대하는 반대자들의 시위도 열렸는데, 백인 우월주의자가 차를 몰고 그 시위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여성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트럼프는 당시 폭력 사태에 즉각 대응하지 않았고, 양쪽에 문제가 있으며 양쪽에 괜찮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광범위한 분노를 일으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날 바이든 캠페인은 샬러츠빌 집회에서 횃불을 휘두르며 "유대인은 우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고 외치는 네오나치와 KKK 회원들을 보여주는 영상을 게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지원과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도 지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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