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하이브 내홍으로 시총 1.2조 증발” 외신도 실시간 중계
- 24-04-26
방탄소년단(BTS) 등을 키운 한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그룹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폭로전이 계속되면서 하이브 주가가 급락, 시총 약 1조2000억원이 사라졌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분쟁으로 국내외 10여개 레이블을 통해 아티스트들을 관리하는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 시총이 약 1조2000억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지난 25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배임 및 기타 관련 혐의로 한국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어도어를 장악하려 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하이브가 레이블을 잘못 관리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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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눈물을 흘리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며 민 대표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하이브는 이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밴드 중 하나인 뉴진스(어도어 소속)의 차기 앨범이 예정대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민 대표는 1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윤준원 DS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하이브 주장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 운용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도어는 지난해 하이브 매출의 5%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뿐만 아니라 CNBC와 BBC도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는 등 외신도 이번 사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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