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열풍 끝났나…ETF 자금 유입 '제로'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1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일일 순유입액 '제로(0)'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지난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뒤 71일 동안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24일에는 처음으로 '제로'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1월 승인된 11개 현물 ETF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자금을 흡수하며 출시 후 약 180억달러(약 24조7140억원)를 빨아들였었다.

그러나 최근 기세가 꺾이면서 이달 순유입액은 약 15억달러에 그쳤다. 급기야 24일에는 제로를 기록했다. 

또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의 경우, 1억3040만달러가 빠져나가 지난 4월 17일 기록한 일일 순유출액(1억2060만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매수세가 폭발한 뒤 가상자산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ETF 출시와 함께 반감기를 앞두고 지난 3월 14일 7만3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6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됐던 4번째 반감기가 끝났지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 미미하다.

다만 홍콩 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해 2차 상승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39% 상승한 6만4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최근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6만5000달러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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