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서 순교" 테러 암시한 16세 소년, 프랑스 검찰에 체포

"이슬람 칼리프 이름으로 순교"…IS 충성 선언문 발견되기도

테러 경보 최고 단계로 격상…센강 개막식 계획에 '빨간불'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순교하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16세 소년이 프랑스 검찰에 체포됐다.

로이터 통신과 프랑스 BFMTV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은 24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파리 올림픽 테러를 암시한 소년을 이날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년은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이슬람 칼리프의 이름으로 순교자가 되기 위해 폭발물 벨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을 구하고 싶다"고 적었다. 게시글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대테러검찰은 이날 프랑스 동부 오트사부아주(州) 마리니에의 자택에서 소년을 검거했다.

대테러검찰은 소년을 상대로 그가 테러를 저지를 의도가 있었는지, 실제 실행에 옮길 계획이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소년의 자택과 휴대전화에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다에쉬)에 대한 다량의 충성 선언문이 발견됐다고 한다.

프랑스 정부는 소년의 테러 모의 글이 확인되자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센강에서 개최하기로 한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테러 위협 때문에 국립 경기장으로 옮길 수 있다고 지난 15일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지난 1월 파리 올림픽 치안을 위해 46개 동맹국에 군과 경찰 병력 2100여명의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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