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한때 155엔 돌파… 34년래 최저치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최약세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24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장중 155엔을 돌파했다.

NHK는 24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가 한때 1달러=155엔을 기록,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최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NHK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진다는 전망이 확산 중인 가운데, 일본과 미국간 금리차를 고려해 엔화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나오는 26일까지는 큰 움직임은 없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아 엔화를 팔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일부 존재하지만 금리차에 주목한 거래가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전날(23일)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엔화 환율은 한때 1달러=154.88엔까지 오른 바 있다. 이로써 엔화는 약 34년 만에 엔저-달러 강세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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